17년 정도 쓰던 벨로체 디지털피아노에 한계를 느껴 새 디피를 알아보았어요.
가격은 신경쓰지 않고 지금 있는 것보다는 좋은 타건감을 가지고 있는 디피를 사자고 생각했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야마하 P115가 가격도 괜찮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알아보니 커즈와일 KA90, 롤랜드 FP30등을 알게 되었죠.
타건감을 느껴보고 사기 위해 하루 날 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전부다 직접 쳐보고 소리를 들어보니 역시 롤랜드 FP30이 가장 만족스럽더라구요.
문제는 가격. 최저가로 구매하기 위해 다시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피아노모아가 보이더라구요. 가격도 만족스러워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사은품도구성이 괜찮았습니다. 거미다리 스탠드, 서스테인 페달, 헤드폰, 가방. 이 4개 사은품이 가장 필요했는데 기본으로 주더라구요.
악기자체는 훌륭합니다. 건반 무게 괜찮고, 소리에 대한 평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는 밝고 청아한 소리보다는 약간 묵직하고 글루미한 사운드를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야마하 P115는 오히려 소리가 쨍한 느낌으로 제 스타일과는 맞지 않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마감재질입니다. 포터블로 막 쓰기엔 약간 부담스러운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막 다루기엔 조금 약하고 흠집이 잘 날 것 같은 재질이랄까요. 마감은 오히려 p115가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악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소리와 연주질감일 것입니다. 이 두 부분은 이 가격대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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