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를 사기로 마음을 먹고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터치감이었습니다.
예전에 집에 있었던 저가형 디지털피아노는 터치감이 너무 가벼워 장난감 피아노를 두드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치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업라이트 피아노와 유사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피아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롤랜드 FP-30을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고민 끝에 이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결재는 10/13(금)에 하였는데 추석 때 주문 물량이 밀려 다음 주나 되어야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시더니 바로 다음 날인 10/14(토)에 배송해 주셨네요.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
피아노가 길이가 꽤 길고 무게도 많이 나갑니다. 제가 사는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택배 기사님께서 혼자 들고 올라오실 수가 없어 같이 옮겼습니다. 배송 박스는 크게 두 개인데요. 하나는 피아노 건반, 보면대, 댐퍼페달, 다른 하나는 거미다리스탠드 및 가방(저는 가방을 선택했습니다.) 그외 헤드폰, 페달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거미다리 스탠드에 건반을 거치해 두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무언가를 조립하거나 설치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우왕좌왕. 설명서에도 간단히 나와 있더라구요. 사실 지금 잘 된 건지도..ㅜㅜ 주위 다른 분께 한번 봐달라고 요청해야할 듯...
설치 후 전원을 연결하여 쳐보니 역시나 터치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업라이트피아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듯 해요. 계속 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드폰을 낀 채로 연주할 경우가 많은 저에게는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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