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다음 날 바로 배송이 와서 조금 놀랐네요.

두 개의 택배사로 나뉘어서 왔지만 둘 다 같은 날 도착했습니다.

일단 인터넷 여러 곳을 찾았보았을 때 가장 최저가여서 좋았고,

오로지 피아노 연습용으로 쓸 생각이라 그다지 필요없는 부수적인 기능들이 없고,

그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과 버튼의 간소화를 통한 심플한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악기이지만 집에 두는 만큼 하나의 가구로도 생각할 수 있기에,

디자인적인 요소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서 FP10의 선택했습니다.

업라이트 피아노 건반보다도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들 정도로 묵직한 타건감이 들고,

디지털 피아노 특유의 건반소리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연타력이 실망스럽다는 리뷰를 몇 군데서 보았는데,

글쎄 제가 그 정도로 동시에 많은 음을 빠르게 누를 정도로

전문적인 연주를 할 실력은 아직 아니라서 별로 체감이 되고 있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페달이 밀리는 것을 싫어해서 기본 제공되는 페달말고 다른 페달을 주문했는데

이 역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과 기능, 디자인, 성능 모두가 합리적인 것 이상의

훌륭하다라고 느낄만한 건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잘 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