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줄려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구매했어요.

초1, 초4 남매 피아노 배우기 시작하면서 사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소원풀이 했네요.

제가 피알못이라 음색, 터치감(?) 이런 게 좋은건지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는 송사비님이 추천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팟캐스트를 구독 중인데, 진솔하단 느낌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었어요.)

배송은 굉장히 빨리 왔어요.

주문하고 주말 포함 4~5일 정도 걸렸고, 건반과 프레임이 따로 포장되서 왔는데, 꽤 무거워서 낑낑대며 현관으로 들고 왔어요.

프레임 조립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초1 딸 도움받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전자피아노가 다 그렇지만 소리 조절 가능한 게 너무 좋네요. 아이들이 한 번 치기 시작하니 밤 늦어지는 줄 모르고 치는데, 층간소음 걱정이 되어 소리를 가장 작게 했더니 라디오 소리 정도 되네요.

피아노를 세게 치면 바닥이 울릴 수 있다고 해서 매트를 두 겹으로 깔았어요.

아래층의 특별한 얘기가 없는 걸로 봐선 잘 방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서로 치겠다고 매일 싸우는데, 한풀 꺾이면 제가 피아노 연습해 볼려구요.

피아노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달라져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단,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는 의미이니 고가의 전자피아노(야마* 등)와 비교해서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