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디지털 피아노를 알아보다 보니 직접 눈으로 보고 쳐보기 전에는 결정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낙원상가에 들러서 둘러보다가 롤랜드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어떤 특징이 있나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전시되어 있는 rp-102 모델을 쳐보았는데요.

일단 제가 이번에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100만원 내외 정도로 형성된 가격 (너무 싸면 품질이나 기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이정도로 책정했습니다.)

2. 입문자 또는 초급자에서 중급자까지는 만족할 만한 품질, 기본기

3. 저에게 필요없는 잡다한 기능은 제외시키고 기본기에 집중해 가격 거품이 빠진 모델

그런데 제가 본 rp-102 모델은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 같아보여 하루이틀 정도 생각해보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피아노 관련 회사는 야마하, 커즈와일(영창) 등 몇 개 회사 밖에 들어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롤랜드는 피아노 분야에서 디지털 피아노 만을 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야마하같은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고 인정받고 있어 믿을만 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배송받은 후, 만족스러워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남들의 의견은 참고정도만 하시고 직접 발품팔아 상품을 판단하면서 구입하시면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산 rp102 모델에 대해 간략히 몇 가지 특징만 설명하자면,

1. 건반은 아이보리필 흡습처리 재질이라고 하는데 일반 업라이트 피아노의 매끈매끈한 촉감과는 다릅니다.

살짝 마찰감이 있고, 눌렀을 때의 터치감은 어쿠스틱 피아노 못지 않았습니다. 셈여림도 마찬가지 입니다.

2. 디스플레이는 없으며, 안드로이드에서 제공되는 어플을 통해 화면을 보면서 피아노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잡다한 기능을 뺐다고 하더라도 있을만한 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야마하와 같은 브랜드는 애플 계열만 연동이 된다고 들었는데

갤럭시 안드로이드를 쓰는 저로서는 이 점이 큰 매리트 중 하나였습니다.

3. 1인용 의자와, 기본 헤드셋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