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크라우져 cx-m70l 입니다
정말 이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디지털 피아노가 올지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하나하나씩 세세한 감동후기 적어볼께요

제가 어느정도는 피아노를 즐겨치는 수준의
직장인인데요
20년간 업라이트에 길들여진 손가락이고 디지털피아노는 구경도 못한지라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도 전혀 하지않고 있었습니다

자취생활 동안 문득 피아노가 너무 치고싶은 날엔
그냥 배고픔을 참듯이 참곤 하다가 피아노학원에 비싼 레슨비 들여가며 가끔가서 치곤 했는데요

그정도로 업라이트만 고집하던 저였기에
디지털피아노는 아주 낯설고 신뢰가 없는 기계일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요새 디지털피아노도 업라이트 못지않게 잘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미친듯이 알아보고 찾아보러 다녔습니다
물론 업라이트 맹신자로써 맘에드는 제품의 가격대는 최저가가 180만원짜리더군요
할부로 구매해볼까 하는 찰라에 인터넷에서 크라우져를 발견하게 됩니다

크라우져는 마치 영창 삼익 야마하만 알던 저에게
생소한 브랜드였지만
헐
제가 맘에들어했던 180만원대의 디지털피아노의 같은 사양의 같은 레벨급이 120만원에 팔리는걸 보고 굉장히 호감이 되었습니다

60만원이나 저렴한데 안살이유가 없죠
그런데 건반이 목재만 아닐뿐인 같은 사양의
요 cx-m70l을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운명처럼 만나게됩니다

심지어 80~90만원대의 요 아이를
최저가로 피아노모어에서 60만원대에 구매를 할수있는걸 보고 이건 뭐 고민할 가치가 없다 여겨 바로 구매했습니다

"배송"
은 2주만에 왔으나 중간에 빨간날 비온날 제외하면 느린편은 아니라 생각되고요
이가격대에 추가금 없이 설치까지 해줍니다 올레~

"디자인"
인테리어 굉장히 중요하죠
독립생활의 꽃인 예쁘고 통일된 색감의 인테리어는 포기못하는 요소인데 화이트계열의 저희집에 검은놈이 들어와 혼자만 튀고 주변과 친해지지 않는 색상이라면 저에게 눈엣가시가 될게 뻔했습니다
아쉽게도 고급 피아노일수록 화이트는 없다더군요
근데 실제로 보니 우려와 다르게 너무 조화롭고
고급스러운 원목 느낌에 블랙색상이 피아노를 더 고급지고 집안의 분위기도 고급스럽게 만드는 기특한 놈이었습니다

"사양"
말할것도 없죠 업라이트 피아노를 가장 잘 재현한 디피를 찾고있었고
이 아이는 256 동시발음 건반 10단계 페달 3단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최고사양이었습니다

"연주 후 소감"
업라이트 피아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클래식 곡을 연주할때 점점크게 점점작게 스타카토 등등 다 제가 손에 힘을 주는데로 소리도 다 다르게 표현됩니다 심지에 페달밟는느낌도 힘에따라 다르게 표현되구요
어떤 곡도 다 오르골같이 소리가 나올꺼라는 제 우려는 이제 쏙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업라이트와 다른 장점"
크게 와닿은 장점인데요
조율안해도 되는거 너무 좋아요 솔직히 1년에 십만원씩 깨지는거 아까웠습니다 코트한벌값인데...
그리고 낮이되길 기다리며 바라만 봐야했던 지난 밤의 나날들 ... 그런거없습니다
불금에 새벽에 티비보다가도 심심하면 가서 헤드폰끼고 칩니다 진짜 밤에 흐르는 선율이 이렇게 이쁜지 이제알았네요

대만족입니다
최저가에 최고사양 훌륭한 터치감 뭐 계속 얘기하기엔 입만 아프네요
추천하고요 정말 좋은가격에 좋은제품 보내준
피아노모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