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기때부터 써 오던 야마하 키보드가 소리가 잘 안 나기 시작해 제대로 된 피아노를 사주자고 하여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피아노를 알아보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종류도 정말 천차만별이고, 조금 오래 쓸 마음을 먹으면 가격은 하염없이 올라가고… 또 얼마나 쓸까 생각하면 망설여지고…
여러 날을 고민하다 정한 모델은 영창 커즈와일 cup 410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 피아노라 가장 최근에 출시된 것이 낫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피아노이다 보니 동시발음 수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확실히 동시발음 수에 따른 가격차이는 많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영창 커즈와일은 국내생산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a/s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 면에서 더 나을 것 같았어요.
컬러는 로즈우드 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화이트가 눈에 쏙 들어왔었는데..
집안 가구들이 대부분 월넛 색이 많아서 로즈우드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직접 보니 훨씬 고급스럽고, 칙칙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피아노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별로 좋지 않다고 하여 북향쪽 창문에 두었어요.
이렇게 보니 참 느낌 좋습니다.
헤드폰도 같이 왔어요. 헤드폰의 음질도 매우 좋습니다.
헤드폰을 쓰고 피아노를 치면서 헤드폰을 연결했다 뱄다 해 봤는데요,
헤드폰의 음질이 너무 좋아서 헤드폰을 연결했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cup 410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바로 블루투스가 된다는 점입니다.
출력이 70w여서 왠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저리가라이지요.
아이들은 피아노를 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치지 않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용 중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피아노 학원 수업을 받지 못했는데
피아노에 바이엘과 체르니가 있어 아이들이 저장된 바이엘과 체르니를 들으면서 악보 연습을 할 수 있어요.
피아노 소리도 맑고 청아하네요. 여러 날 고민했는데 참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방음패드도 정말 좋습니다.
패드를 깔기 전에는 피아노 소리가 바닥에 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이걸 깔아두니 전혀 그렇지 않네요.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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