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추천 13
고심 끝에 선택한 첫번째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cup-320(충북 청주)
아기가 커가면서(4살) 학문적으로 봤을때, 지금부터 여러가지 소리와 리듬을 들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했고.와이프와 같이 동요 부르며 놀기도 하고, 와이프도 다른 곳에서 반주를 좀 해야할 상황이 생겨 디지털 피아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예산은 150~200만원으로 잡고 있었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살 때 충분히 알아보고 사야 후회를 안하는 성향이라 이번에도 이거저거 알아보았습니다.고민은 가장 보편적이라 생각하는 야마하 CLP-535부터 시작됐습니다.그러다 롤랜드 hp603도 보게되고, 야마하 CLP-545, 거기에 새로나온 커즈와일 cup-320모델도 검토대상으로 들어오더군요.. 커즈와일 320을 적극 검토하게 된 것은 피아노모아사장님과 상담하며 해주신 말씀도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지방에 내려와 살다보니, 이런점이 불편하더군요.. 야마하매장은 있지만, 전시는 535만 되어있고, 영창피아노는 직영점이 없어서 그런지 cup-320 모델은 전시가 되어있지 않았어요.그래도 악기인 만큼 직접 터치와 소리를 듣고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야마하 매장을 들렀습니다.소문으로 듣던 야마하의 이쁜 음색과 2개뿐인 스피커가 어떨런지를 중점적으로 보고자 했습니다.처음으로 마주한 디지털피아노는 사실 좀 실망이었습니다.근데 매장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울림과 출력이 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볼륨이 최대였음에도 불구하고...)그리고 타건감도 기대만큼은 아니었고...저와 와이프는 디지털 피아노의 실력을 너무 기대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옆에 있던 야마하 미니 업라이트 피아노가 음색이나 디자인 모든면에서 아주 맘에 들더군요!ㅎㅎ음색도 제가 자주 마주하게 되는 야마하 업라이트 피아노와 차이가 좀 많이 컸고..일단 귀로 들리는 소리가 크게 좋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ㅠ 다른분들은 야마하 디피가 젤 청아하다고 말씀하시던데.ㅠㅠ결론은 545를 들어볼 필요는 있겠으나,, 크게 기대되진 않았습니다.다음은 영창 커즈와일 매장에 들렀습니다.직영점이라 320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처음 마주한 모습은 컬러감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야마하가 좀 더 앞서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나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전시장이 백화점 안에 있어서 좀전에 본 야마하매장보다 환경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연주하는 곡이 훨씬 듣기좋았습니다.타건감은 목건이라 그런지 535보다는 나았습니다. 또한, 세팅에 따라 타건감이 달라지는 것도 괜찮았습니다.물론 실제 업라이트와는 차이가 있었으나..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출력도 535보다 훨씬 나았고, 나중에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스피커는 총 4개라고 하더군요. 스피커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귀로 들리는 소리가 훨씬 투명하고, 탄탄한 소리였습니다.페달링은 야마하 535쪽이 나은 느낌이었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임을 고려할 때 cup320쪽이 더 우세하다고 느꼈습니다.실제로 꽤 오랜시간 연주한 와이프의 의견도. 야마하 매장에서는 '그냥 업라이트 살까'했엇는데.... 영창매장에서는 '이정도면 뭐 한 10년 쓸 생각으로 사볼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상대적으로 야마하 매장에 있는 미니업라이트의 음색이 제 성향과 더 잘맞아서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다음은 롤랜드 HP603입니다. 타건감은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다른 디피와 다른방식이라 하드웨어적 성능이 월등히 좋다고 들었으나, 저희가 느끼기엔 그정도로 확 체감되진 않았습니다.(전문가가 아니라 그런가봅니다 ㅜ)그런데 603도 스피커가 아쉬웠습니다.어차피 디피는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물리적 성능이 좋다해도 스피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그건 한계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결론은 커즈와일 320이었습니다.가격비교를 위해 여러군데서 견적을 받았는데, 피아노모아는 다른데에 비해 확연히 가격이 저렴했습니다.직영매장과는 차이가 컸고, 다른 인터넷몰과 비교했을때도 좋았습니다.근데 직접 매장을 가보기는 멀고, 나름 고가의 제품을 안전거래도 아닌 방식으로 입금하기가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또, 가격도 다른데에 비해 저렴해서 더 불안한 면도 있었죠 ㅎㅎ그런데 그건 정말 의미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설치 받았고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처음엔 재산으로써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디지털피아노를 사는게 맞을까 .. 그냥 업라이트 살까 싶었지만.지금은 대만족입니다.볼륨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고, 밤 늦은시간에도 헤드폰을 활용하여 칠 수 있는 점.그리고 4살짜리 아들이 엄마가 연주한 “빨간 자동차가 삐뽀삐보~~”를 재생하며 노는 모습을 보니 디피를 사길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좋은 물건 싸게 살 수 있게 도와주신 피아노모아에 감사드리며,제 친구들도 저희 피아노 보고 피아노모아에서 벌써 두명이나 주문했답니다 ㅎㅎ앞으로도 악기살때는 피아노모아를 먼저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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